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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제주살기의 즐거움과 실용적인 측면이 모두 들어 있는 책한창 유행이었고, 어쩌면 아직도 유행일지 모르겠지만 역시 해보고 싶다.이제 애들이 커버려서 방학 맞추기도 힘들고...안될 이유야 끝도 없지만 될 이유는 역시 하고 싶다 뿐인데...그게 그렇게 어렵네.꼭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집이 아닌 곳에서 일상을 놓고 일상을 보내보고 싶다.형편이 되면 말이 안통하는 외국에서도. 언젠가는.그리고 솔직히 떠나지 않아도 텔레비전, 학원, 컴퓨터 없이 아이들과 행복할 수 있는 일상이면 좋겠다.요즘 코로나 때문에 늘 보고 있자니 나중에 어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행복하다.애들은 학교에 가고 싶고, 나는 하루종일 시끄럽고 부산스러워 피곤하지만, 그래도 좋다.벌써 십대가 된 아이들인데도 사랑스럽고 대화가 늘었다.이렇게 서로 얘기하며 살며 좋겠다.

생생하고 따뜻한 육아 일기로, 감칠맛나는 유머러스한 글 솜씨로 유명한 블로그 ‘꽃님이네’의 주인장 꽃님에미, 전은주 작가. 14년 동안 방송작가로 일했던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 일을 그만둔다. 그리고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준비물 없이 엄마가 편한 놀이가 최고라는 결론을 얻고 그 이야기를 쓴 초간단 생활놀이 150 으로 많은 엄마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기도 했다. 작년 여름 방학, 그녀는 아홉 살 꽃님이와 다섯 살 꽃봉이를 데리고 방학 동안 제주도에서 지내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그녀가 떠난 이유는 아이들에게 방학만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언제나 바쁘고 정신없는 엄마와 주부 역할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시키지 않아도 되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물, 여자, 바람이 많은 삼다도 제주도를 텔레비전과 컴퓨터와 장난감이 없는 삼무도 제주도로 만들기로 하고 떠난 꽃님이네. 과연 아이들이 텔레비전도 없이, 인터넷도 없이, 장난감도 없이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까?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 겨우 한 달 동안 아이들이 뭘 그렇게 달라지겠어, 라고 생각했던 저자는 여행이 주는 힘에 깜짝 놀란다. 책과 친하지 않아 엄마의 속을 태우던 아홉 살 꽃님이는 제주도에 가자마자 책과 친해진다. 시간이 많고 심심하니 도서관에 가게 되고 제주도의 도서관에서 저절로 책읽기에 몰두하더라는 것이다. 거기에 낯가림이 많았던 아이가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긴장을 풀고 편안해졌으며 훨씬 더 명랑해진다.

한가로운 여름을 보내며 너무 좋아 어쩔 줄 모르면서도 이렇게 놀아도 정말 괜찮을까? 우리 아이만 공부에 뒤처지면 어쩌나 걱정하고 갈등하는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 한 달 동안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며 까맣게 그을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프롤로그
제주도에서,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01. 남편은 어떻게 하고 제주도 가?
목포에서 제주로, 용두암

02. 도시 촌놈, 금릉 바다로 가는 먼 길
애월해안도로, 한림공원, 금릉해수욕장

03. 일정 없는 즐거움
한라 도서관

04. 비밀로 하고 싶어, 아일랜드 조르바
아일랜드 조르바, 월정리 바다, 김녕미로공원

05. 처음 보는 아이와 친구가 되다
한라 수목원

06. 짐작과는 다른 일들
제주마 방목지, 산굼부리, 삼나무길,
정석항공관, 루마인카페, 종달리 바닷가

07. 제주도 일정을 짜는 비법
한라 도서관

08. 체험, 할까 말까?
비오토피아 방주교회, 포도호텔, 유리의 성

09. 아빠의 재발견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휘닉스 아일랜드,
민트레스토랑

10. 아끼지 않고도 돈 쓰지 않는 법
곽지 과물 해수욕장

11. 기나긴 밤, 뭐하고 놀지?

12. 서귀포에서 보낸 하루
주상절리, 외돌개,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
정방폭포, 이중섭 거리, 미루나무 카페

13. 얘들아, 천사였던 거 기억나?
탐라 도서관, 이호테우 해수욕장

14. 구름을 보면 네가 생각나
한라 도서관, 애월 한담 소공원

15. 한발 물러서지 않으면
늘푸른교회, 이호 테우 해수욕장

16. 육아의 첫 번째 원칙, 익히되 잊으라
애월 한담 산책로

17. 태풍 속의 제주도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 기적의 도서관

18. 아아, 아부오름
아부오름, 바람도서관

19. 제주 민속 오일장에 가다

20. 우도에서 보낸 하루
우도봉, 검멀레해안, 사빈백사해안

21. 제주도 여행은 몇 살이 좋을까?
김녕미로공원, 김녕해수욕장

22. 매일 매일 체험 학습?

23. 꽃님이 단짝, 지민이가 오다
애월해안도로, 애월 한담 산책로

24. 끝내 걷지 못한 애월 한담 산책로

25. 1100도로에서 하루 보내기
제주도립미술관, 도깨비도로, 서귀포 자연휴양림, 법정악전망대, 거린전망대, 산방산, 송악산

26. 드디어 올레길에 도전하다
쇠소깍, 보목 항구, 제주마 방목지

27. 반짝반짝 빛나는 제주의 추억
월정리 바다, 신재생에너지홍보관, 별빛누리공원

28. 제주도의 완벽한 마지막 밤
휴애리자연생활농원, 더마파크, 오월의 꽃

에필로그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BOOK IN BOOK
제주도 가기 전에 읽어보면 좋은 책들
제주도 월세 방 구하기
제주도에서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카페
제주도의 너무 멋진 도서관 이야기
제주도 짐을 다시 싼다면
다음에 가면 꼭 가보고 싶은 곳들
아이들과 자주 갔던 식당들
관광객은 몰라서 못 가는 제주도의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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